책소개

연암 박지원의 산문 작품 중 연암의 정신세계와 작가적 역량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글 20여 편을 가려 뽑아 정독한 책. '연암을 읽는다'는 것은 연암의 글을 매개로 하여 연암의 생애 전반과 교유 관계, 그리고 그의 사유를 읽어내는 것을 말한다. 연암의 글들을 20편씩 묶어 모두 다섯 권 출간될 예정인 시리즈의 첫 번째 권으로, 큰누님 박씨 묘지명, 술에 취해 운종교를 밟았던 일을 적은 글, 정석치 제문 등의 글이 실렸다.

매 작품마다 먼저 한 편의 글 전문을 번역하여 보여준 다음, 다시 단락별로 글을 나누어 자세히 살펴보고 있으며, 최종적으로 다시 글 전체로 돌아가 총평을 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해에서는 해당 단락에 등장하는 고유명사와 용어를 풀이하고, 평설에서는 본격적으로 해당 단락의 내용을 분석하고, 글을 쓸 당시의 배경, 연암의 생각 등을 다른 자료들과 함께 비교하거나 문장 구조를 분석하는 등 세세하게 살펴본다. 총평에서는 저자의 평가와 함께 창강 김택영, 연암의 처남인 이재성 등 여러 문인들의 연암 글에 대한 평가를 담았다.

저자소개

목차

책머리에 
찾아보기 

큰누님 박씨 묘지명 
말 머리에 무지개가 뜬 광경을 적은 글 
'죽오'라는 집의 기문 
'주영염수재'라는 집의 기문 
술에 취해 운종교를 밟았던 일을 적은 글 
소완정이 쓴「여름밤 벗을 방문하고 와」에 답한 글 
한여름 밤에 모여 노닌 일을 적은 글 
「중국인 벗들과의 우정」에 써 준 서문 
홍덕보 묘지명 
발승암 기문 
기린협으로 들어가는 백영숙에게 주는 서 
형수님 묘지명 
정석치 제문 
어떤 사람에게 보낸 편지 
'관재'라는 집의 기문 
「초정집」서문 
소완정 기문 
「공작관 글 모음」자서 
「말똥구슬」서문 
경지에게 보낸 답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