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너 어디로 가니
미리보기

너 어디로 가니

저자
이어령 저
출판사
파람북
출판일
2022-11-15
등록일
2023-01-20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27M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PC PHONE TABLET 웹뷰어 프로그램 수동설치 뷰어프로그램 설치 안내
현황
  • 보유 1
  • 대출 0
  • 예약 0

책소개

소멸하지 않는 지성의 불꽃놀이
이어령 지적 대장정의 결정판, ‘한국인 이야기’ 완간!

한국인의 정신에 각인된 일제 강점기의 어두운 트라우마
절망·저항·도전의 3악장 교향곡이 울려퍼지는 격동 속의 서정!


이어령. 1933년생. 소년이었던 그가 처음 들어선 교실에는 일장기가 걸렸고, 아이들은 교과서에 적힌 일본어를 따라 읽었다. “아카이 아카이 히노마루노 하타”(붉고도 붉은 동그라미 있는 깃발). 한 해가 지나 식민지 소학교의 이름이 ‘국민학교’로 바뀌며 더욱 심상찮은 일들이 벌어진다. 한국어는 금지되고, 학생들은 선생의 지령에 따라 ‘조선말’을 쓰는 친구의 딱지를 빼앗으러 다닌다. 교실 뒤편에 걸린 ‘대동아지도’의 아시아는 핏빛으로 물들고, 아이들이 뛰놀던 운동장은 전시물자 생산기지로 변한다. 그리고 자살공격을 찬양하는 군가와 학습자료들. 학교는 이제 작은 병영이자 예비병 훈련소가 되었다.

‘국민학교’라는 명칭부터가 전 국민을 전장으로 내몰기 위해 나치가 만든 ‘폴크스 슐레’에서 가져온 것인데, 이것은 패전 후 일본이 가장 먼저 버린 용어이기도 하다(한국은 해방되고 50년도 더 지난 1996년이 되어서야 초등학교로 바뀌었다). 일제의 ‘국민학교령’을 보면 전쟁에 적합한 ‘황국신민’을 만들겠다는 의도가 뚜렷했다. 일본이 가장 심혈을 기울여 병정으로 개조하려고 한 대상이 바로 어린이들이었던 것이다.

QUICKSERVICE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