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누구나 철학자가 되는 밤
- 저자
- 김한승
- 출판사
- 추수밭
- 출판일
- 2020-04-21
- 등록일
- 2020-06-10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0
- 공급사
- 교보문고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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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하루에 한 번, 누구나 철학자가 되는 마법과 같은 시간이 찾아온다. 불 꺼진 방에 누워 가만하게 천장을 쳐다보며 오지 않는 잠을 불러올 때다. 하루를 반추하며 문득 ‘오늘 나는 몇 시간이나 살아 있었을까’라는 물음을 새삼스럽게 던지다 보면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게 된다. 그렇게 누군가는 한동안 이어지는 생각 때문에 뒤척이며 잠을 이루지 못할 것이고, 누군가는 내일을 살아내기 위해 생각들과 함께 쏟아지는 잠에 침잠할 것이다. 『누구나 철학자가 되는 밤』은 심야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나직한 속삭임이 그리운 밤, 그림과 함께 보면 그럴 듯하게 어울리는 철학 우화다. 우리와 괴리된 고담준론이 아니라 때로는 절절하고 대체적으로는 쓸데없지만 일상에서 한 번쯤 고민해봤을 법한 철학적 고민들을 47가지 기묘하고 우아한 동화로 은유했다.
저자소개
저자 : 김한승
어린 시절 학교 다니기를 누구보다 싫어했다. 지금은 국민대학교 교양대학 학장으로 여전히 학교를 다니고 있다. 미학을 공부했으며 철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사 과정을 보냈던 블루밍턴이라는 미국의 작은 도시를 가끔씩 구글 지도로나마 들른다. 그곳에서 언어의 논리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었고 한국논리학회장을 맡은 지금까지도 관심은 여전하다. 하지만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이제는 논리 밖에 있는 것에 더 자주 관심이 간다.
조금은 철학자답게 스스로를 소개하자면 거시적인 것과 미시적인 것에 끌리는 편이고, 그 중간에 대해서는 덤덤하다. 우주 속 나의 위치에 대한 관심을 발전시켜 2019년 《나는 아무개지만 그렇다고 아무나는 아니다》라는 책을 썼다. 아무나 읽고 싶은 책은 아니지만 읽으면 생각이 깊어지는 책을 쓰고 싶어 한다. 밤에 달빛을 보면서 누워 있길 좋아한다. 그렇게 가만하게 누워 있으면 잠이 점점 깨는 편이다. 1993년부터 지현의 아빠로 살고 있다.
그림 : 김지현
무엇이든 직접 겪고 알아내길 좋아한다. 당연하게도 어렸을 때 콘센트에 열쇠를 집어넣다 감전을 체험한 적도 있다(여러분은 절대로 집에서 따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지금까지 살아온 시간을 삼등분해 서울과 포항, 그리고 미국 중서부에 하나씩 나눠줬다. 미국 오하이오의 작은 도시 그랜빌을 구글 지도로나마 가끔씩 찾아본다. 그곳에 있는 리버럴아츠칼리지 데니슨대학을 다니면서 미술, 철학, 사진을 배웠다. 뉴욕 현대미술관(MoMA)과 국제사진센터(ICP)에서 일했고, 서울시립미술관(SeMA) 시민큐레이터가 되어 ‘하이브리드 아티스트’전을 기획하기도 했다.
과자 굽기, 남의 고양이 훔쳐보기, 식물을 이곳저곳으로 옮기기, 1980년대 스웨터 모으기, 다른 나라에 사는 친구들에게 엽서 써서 보내기를 좋아한다. 사진을 좋아하지만 카메라에 큰 관심은 없다. 밝은 달이 뜨는 밤에는 월광욕을 즐기며 잔다. 햇빛 아래에서처럼 얼굴이 타지 않아 좋다. 태어나 보니 아빠 딸이 되어 있었다.
목차
들어가는 글 생각의 정글에 대한 안내서
1부 정글 위 무지개
요람에서 무덤을 설계합니다/목동의 파리가 캘리포니아로 간 까닭은/맛이 좋은 맛의 달인 임팔라/북극에 살던 반달곰은 모두 어디로 사라졌을까?/큰 나무 밑에선 작은 나무라도 자란다/신기하거나, 기괴하거나 겨울 단풍/귀꺼풀/눈빛만으로는 용서를 구할 수 없다/다이어트 자본주의/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불행 보험/잠들 듯 그대에게 다가가니/다리 밑에서 주워왔다는 아이들/다리 밑에서 주워온 강아지들/원숭이는 소망한다, 소망을 소망하기를/평범하게 비범한 인형의 꿈/나에게 액셀을 힘껏 밟아
2부 정글 속 사람들
체 게바라 사과와 히틀러 파인애플/티끌 빼기/인생은 김빠진 맥주로 만들어진다/사물의 얼굴/이미 끝난 비극을 기도하는 사람들/꿈을 파는 사람과 꿈을 주는 사람/행복이 사라질 때 행복은 완성된다/거울 앞에서 나에게 가위바위보/어느 날 내비게이션이 길을 잘 모른다고 사과했다/70억 명 모두가 연예인인 세상/오늘도 거짓말처럼 손이 시린 정글/첫사랑 독점의 법칙/축구는 감독의 예술, 감독은 선수의 감옥/유통기한이 사라진 박쥐인간/오늘도 달콤한 시지프 씨의 하루
3부 정글로 간 철학자
결혼반지는 복잡한 세상의 액막이/김소월의 이름으로 즈려밟으소서/노래를 뺏는 사람들/공평함은 공정한가?/엄마는 아이의 추억으로 아름다워진다/아주 오래된 심장/개 귀에 제2외국어/에밀레 종소리, 에밀레종 소리/올드보이 울트라맨/셋째 아이에게서 배우는 최고와 최선의 차이/삼회전 점프의 실패를 성공하기 위하여/내 은밀한 즐거움을 당신은 모르실 거야/아들 둘을 잃은 대신 두 아들을 찾은 어머니/바다를 지워 바다를 담은 풍경화/당신과 함께 늙어가고 싶었어
나가는 글 기쁜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