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그대는 나의 여름이 되세요』로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서덕준 시인이 2년 만의 신작 『함께 추락하러 왔어요』로 돌아왔다. 전작이 한 사람을 향한 충실한 연정을 노래했다면, 이번 책에서는 한층 더 깊어진 서사와 감각으로 독자에게 말을 건다. 사랑과 상실, 추락과 버팀이 교차하는 삶의 여러 계절을 그리며, 시인은 무너지는 순간에도 타인을 향해 손을 내미는 마음의 형상을 집요하게 따라간다.
저물어가는 여름, 멀어지는 계절을 절름거리며 좇는 걸음, 갈변하는 과일의 속살, 마음보다 더딘 눈물의 속력, 펼치지 않기로 한 패러슈트까지. 서덕준의 시들은 사랑을 낭만으로 미화하기보다 상처 입은 감정의 표면을 정직하게 응시하며, 그 안에서 끝내 남아 있는 마음의 무늬를 기록한다. 추락은 끝이 아니라 서로를 향해 더 깊이 침잠하는 방식이라는 듯이.
이번 시집에는 각 부 말미에 시인의 미공개 에세이 16편을 특별 수록했다. 시 뒤에 남겨둔 고백들로 이루어진 산문들은 시에서 미처 말하지 못한 감정의 결을 따라가며 삶과 글쓰기, 사랑과 불운, 말과 침묵 사이를 조심스럽게 건넌다. 시와 에세이가 서로를 비추며, 이 책은 하나의 고백으로 완성된다."
저자소개
"“시의 치유력을 줄곧 믿습니다.”
결핍이 당연했던 사람.
결핍을 채우고자 평생을 노력하며 일기 대신 시를 썼다. 이제는 다른 누군가의 결핍을 채워주기 위해 대학에서 교육을 전공하고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2008년부터 방 한쪽 책상에서 잠잠히 시를 썼고, 7년 뒤 문밖으로 나와 사람들에게 시를 선보였다. 2023년 첫 시집 『그대는 나의 여름이 되세요』를 출간했다. 사람의 체온에 맞는 시를 써왔다고 자부하며, 사람들에게 ‘나의 시’와 ‘위로’가 동의어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도 계속 시를 쓴다.
최근작 : <함께 추락하러 왔어요>,<그대는 나의 여름이 되세요 (윤슬 에디션)> … 총 3종"
목차
"프롤로그
1부. 실패가 두렵지 않은 세계를 써볼게
고요한 항해
등의 빈틈을 깁고
당신께 고맙다
시로 지은 세계
아카시아와 여덟 살의 엽서
너 와락 죽어버리는 거 아니지?
푸른 별에게
죽음에 불을 지른다고 죽음이 화상 입는 것은 아니다
사랑은 비문
초여름 협주곡
아름답고도 다정한 식물들이여
산문 - 시금치 무침 / 그 집 / 천진난만 / 난로 청소
2부. 함께 추락하러 왔어요
하나 둘 셋
서른넷
과습
슬픔의 내성
장례와 전생의 밤
함께 길이 되러 왔어요
여름의 후렴구
직녀 교향곡
여름 과일
눈물의 속력
패러슈트
사랑을 오역하는 방식
네 죄는 너로 말미암지 않았다
겨울의 뒷문
산문_ 사랑의 불가항력 / 손목 통증 / 어려운 10월 / 10월 20일 / 음지 식물
3부. 우리는 여름 자두처럼 덥고 무르고 달고
감기는 외롭습니다
수상한 해변
물의 주름
마중
여름불
피난처
칠월
당신은 당신의 것
고마웠다
삶은 아름다워
맨발로 걷는다
휘휘
달리기
빨래
산문_ 선천성 / 로맨스 드라마 / 말에 대한 후회 / 대화 좌표계
4부. 겨울엔 사랑할 것들이 필요해요
겨울의 문장
집의 노래
꿈의 희극
나는 물가에 산다
잠의 껍질
눈물의 쓴맛
재봉틀보다 미싱
욕심의 반작용
꿈만 같은 꿈
필요해요
동행
삶의 보색은 삶
해피 벌스데이 투 미
산문_ 겨울의 질감 / 운문 / 혼자 잘 살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