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치고 싶을 때면 나는 여행을 떠났다
‘도망’과 ‘로망’ 사이,
불안한 청춘의 솔직한 여행 이야기
“겁 많고 내성적이지만, 잠시 다녀오겠습니다!”
집 떠나면 개고생이라는데 왜 못 나가서 안달일까? 자존심 구겨가며 어렵사리 번 돈과 적금처럼 쌓아놓은 휴가를 한 방에 털어 떠나는 청춘들에게 여행은 대체 무엇일까?
『도망치고 싶을 때면 나는 여행을 떠났다』는 겁 많고, 불안하고, 내성적인 20대 청춘이 털어놓는 ‘여행지’ 아닌 ‘여행’ 이야기다. 성인이 되고부터 내내 20여 개 나라를 들락날락하면서 여행을 떠나고 돌아왔지만, 생각해보면 불안한 현실로부터의 도피였음을 고백하며, 아이가 어른이 되는 젊은 날의 호된 성인식을 여행을 통해 어떻게 무사히 치러냈는지를 들려준다. 또한 세계 곳곳의 다양한 사회와 문화, 낯선 사람들과 만나면서 ‘가면 벗은 나’를 발견할 수 있었고, 우리 사회가 암묵적으로 강요하는 빤한 어른이 될 뻔한 유혹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솔직하고 담담하게 말한다.
저자 : 박희성
저자 : 박희성
겁이 많고 내성적인 성격에 세상 모든 일에 전전긍긍하는 20대. 잡다한 것들을 좋아해 스펙에는 도움 되지 않는 일들로 삶을 채우며 살아왔다. 대학에서는 경영학을 전공했지만 인문학 수업을 더 찾아 듣고 전공 성적보다 교양 성적이 높은 기이한 학생이었다. 한때는 먹고사는 데는 도움 되지 않던 영화 제작에 꽂혀 수년간 단편영화 제작에 몰두하기도 했다. 여행을 좋아해 틈만 나면 국내로, 국외로 바리바리 짐을 싸서 떠나기도 했다. 첫 여행인 뉴질랜드부터 코로나 시대 직전 마지막 여행인 인도 여행까지 거의 매년 여행을 다녀왔다.
이런 잡기 중에 글쓰기도 있다. ‘말빨’이 부족한 탓에 말보다는 글로 생각을 적어두었다. 글이야말로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인간다운 일이라는 신념으로 꾸준히 글을 쓰고 있다. 덕분에 영화와 글을 묶어 『취미로 영화 좀 찍을 수도 있지』를 독립출판으로 출간하였고, 이번에는 여행이 주제인 글을 묶어 책을 출간할 수 있게 되었다. 그동안 주변 사람들에게는 차마 보여주지 못한 속마음부터, 인간의 감정, 삶에 대한 고민까지 언제나 꾸준히 고민한 내용들을 모아보았다. 누군가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다면 함께 생각해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들어가며-당신도 나처럼 도망치고 싶나요?
1장 자발적 고립
1. 떠나는 이유
2. 너는 도피를 하는 거야
3. 비행기 안에서
4. 아름다운 순간은 생각보다 가까이 있다
5. 휴양지를 꿈꾸며
6. 여행하는 내 모습
7. 할아버지와 방랑벽
8. 커피와 여행
9. 여행지에서 미술관을 가는 이유
10. 순간을 기억하기 위해
2장 가깝지도 멀지도 않게
11. 디지털 디톡스 여행
12. 한 달 살기를 선택한 가족
13. 여행 전 짐 싸기
14. 사라져가는 골목의 흔적을 찾아서
15. 외국에서 한국인을 만난다는 것
16. 저는 이 나라에서 50년을 살아도 이방인이에요
17. 나를 규정하는 인종
18. 릭샤 기사가 사기 치는 이유
3장 도망과 로망 사이
19. 잃어버린 생일을 찾아서
20. 오래된 사진
21. 소심해서 포기하는 여행
22. 174만 원이 사라졌다
23. 너무도 느린 내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법
24. 외로움은 감정의 실타래처럼
25. 의심은 공포에서부터 나온다
26. 노숙과 분노
27. 겁쟁이와 배짱이
28. 싸움을 싫어하는 회색분자
29. “감사합니다”라는 말 169
30. 네 안의 작은 천사가 너를 지켜줄 거야
31. 기념품과 보고 싶은 사람
32. 행복이라는 프레임
4장 겁 많고, 소심하고, 내성적인 여행자
33. 여행은 훈장이 아니다
34. 조급함으로 가득했던 나의 여행
35. 성벽이 나를 갈라두었다
36. 사라져가는 페이스북과 지난 인연들
37. 담배와 어른
38. 동행하실래요?
39. 즐거움을 잃은 여가
40. 힘내라는 말 대신 힘 빼
41. 실망감을 안겨준 도시
42. 두 가지 시선
43. 지금 이 순간에 자네 뭐 하는 건가
44. 인간을 닮은 신
45. 무대의 주인공
46. 계획대로 되지 않고 있어
47. 꿈을 반드시 이루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48. 집으로 가는 길
박희성 저자가 집필한 등록된 컨텐츠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