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나에게
혼자인 삶을 지키되, 함께하는 삶을 살아라!
싱글라이프가 더 이상 예외적이지 않은 시대가 되었다. 사회는 혼자를 권하고, 사람들은 혼자를 긍정적으로 일면 당연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내 한계에 부딪힌 듯하다. ‘혼자’가 소외와 외로움과 고립을 넘어 ‘고독’에까지 다다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혼자와 고독을 혼용하여 사용하며 구분하지 않는 탓에, 진정한 고독의 의미와 가치가 퇴색되어버린 것이다. 시중에 나와 있는 다양한 ‘혼자’와 ‘고독’에 관련된 책들 또한 마찬가지다. 이 책 〈고독한 나에게〉는 진정한 고독의 힘, 의미, 가치 등을 동서양의 역사·철학·종교·문화로 건넨다.
저자는 고독에 깊게 천착할 때 비로소 얻을 수 있는 깨달음과 지혜를 전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얕은 고독과는 차원을 달리한다. ‘깊은 고독’으로 명명할 수 있는 이 책의 고독은, 인간의 근본·본질·영혼에 맞닿아 있다. 세상에 대응하기 위해서 또 행복하기 위해서 고독해야 한다고 말한다. 자신만의 시공간에서 자신을 지키고 오롯이 자신으로 우뚝 설 수 있다. 〈고독한 나에게〉가 다다른 고독은 고독의 안쪽은 물론 바깥까지 아우른다. 고독 속에서만 머무르지 말고, 고독의 독립성을 지키되 함께하는 삶을 포용하라고 말한다. 고독은 혼자인 삶과 더불어 삶의 균형을 찾는 것이다. 다른 사람과 함께하되 끊임없이 자신에게 천착할 때, 진정한 고독이 이루어진다.
저자 : 스티븐 배철러
스코틀랜드 태생의 영국 작가로, 18세 때 불교철학에 심취해 인도 다람살라 공동체에 합류했다. 1974년 21세에 출가한 후 티베트 불교와 선불교의 정식 수련을 받았으며, 1981년에는 한국으로 이주해 조계종 송광사의 구산 선사에게 수계했다. 이때 만난 프랑스 출신 비구니 마르틴과 함께 1984년에 환속하고 1985년에 결혼했다. 이후에도 재가 불자로서 붓다의 초기 가르침 ‘수타니파타’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불교명상을 전파하고자 노력해 왔다. 《붓다는 없다 Buddhism without Beliefs》, 《선과 악의 얼굴 Living with the Devil》, 《어느 불교무신론자의 고백 Confession of a Buddhist Atheist》 등 여러 권을 집필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2000년 프랑스로 이주해 불교철학과 명상 관련 강연 및 저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역자 : 이영래
이화여자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리츠칼튼 서울에서 리셉셔니스트로, 이수그룹 비서 팀에서 비서로 근무했으며,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부의 심리학》, 《히든 솔루션》, 《사업을 한다는 것》, 《모두 거짓말을 한다》, 《똑똑한 사람들의 멍청한 선택》, 《몇 명쯤 안 보고 살아도 괜찮습니다》, 《독일은 어떻게 유럽을 지배하는가》 등이 있다.
머리말
고독한 나에게
부록: 《수타니파타》 4장의 8구 시
용어 해설
감사의 말
참고 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