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죽음의 엘레지』는 빈센트 밀레이의 삶과 죽음에 관한 성찰이 담긴 시집이다. 이 책은 밀레이 사후 출간된 《시 선집Collected Poems》을 토대로 최승자 시인이 직접 일부 시들을 재구성하고 번역하여 한국에 소개된 바 있다. 출간 후 한국 독자의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아쉽게도 오래전에 절판되었다. 삶에 대해 깊은 울림을 주는 그녀의 언어를 다시 세상에 알리고자 재출간을 결정하였으며, 최승자 시인이 다시금 구성 및 번역 상태를 확인하고, 시집 《백치는 대기를 느낀다》를 쓰고 2016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밥 딜런의 책을 번역한 서대경 시인이 원문을 감수하여 다시 태어났다.
빈센트 밀레이는 “20세기 미국의 가장 위대한”이란 수식어로 설명되는 시인이자 극작가이며 시대가 강제하는 여성상에 저항한 페미니스트이자 보헤미안이었다. 그녀는 기존의 전통 가치관 앞에서 사회적 차별과 정치적 부당함을 이야기했으며, 자신의 성적 취향에 대해서도 거리낌 없이 말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밀레이의 시는 오늘날에도 큰 울림을 준다. 온전한 개인의 자유를 느끼고 싶은 마음은 시대를 넘어서는 보편 감성이며, 사회적 불평등과 차별은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하기 때문이다. 자연 속에서 자유를 찾고자 했던 밀레이의 시는 진정한 자유란 무엇인지, 삶의 아름다움, 고통, 사랑과 이별은 무엇인지 이야기하며 날 것 그대로의 순수한 시의 세계로 안내할 것이다.
목차
어느 언덕 위의 오후 11
슬픔 12
선술집 13
삶의 재 14
슬픔의 친척 15
잎마름병 16
봄 18
죽음의 엘레지 19
잡초 21
강습 22
여행 23
또 다른 사월의 노래 24
시인과 그의 책 26
적선 33
내륙 35
젊어 죽은 한 시인에게 36
썰물 38
장례 39
나비 40
비가 41
D.C. 기념비 43
한 이웃이 그린 초상화 48
밤늦도록 50
캐슬린에게 51
S.M.에게 52
철학자 53
나의 심장은, 배가 고파서 54
가을 노래 55
백야 56
〈램프와 벨〉 중의 세 노래 57
성찬 60
잠자리 61
떠남 62
정신병원 방문 64
봄가을 66
저주 68
혼약 70
유머레스크 72
하프 짜는 여자의 노래 73
절대로 과실을 따지 마시오 81
히아신스 82
포위 83
돌무덤 84
봄노래 85
죽음 88
노래 97
한 병든 친구의 아내에게 98
소원해진 한 친구에게 100
아브리예 가는 길 102
젊고 푸르렀으므로 103
눈 속의 수사슴 104
고통 106
교수형 집행인의 떡갈나무 107
음악 없는 만가 109
이 포도들로 포도주를 111
새벽 113
레테 116
아주 작은 스핑크스로부터 118
귀향 122
가을날 동틀 녘 124
어린 새 125
당티브 곶 126
무덤에는 아무 꽃도 127
유년은 아무도 죽지 않는 왕국이다 129
정원의 봄 132
소네트 134
오바드 135
마구에 매인 사고 136
묘비명 137
꿈꾸었던 적막 138
인간을 불러본다 139
양심적 병역 거부자 140
어느 묘비를 위한 시 142
짧은 이야기 143
어여쁜 사랑이여, 나는 분명 너보다 오래 살 것이다 145
한 도시의 젊은 연인들을 위한 노래 146
사냥꾼님, 무슨 사냥감을? 147
그에게서 벗어나려는 마음 150
한 젊은 시인에게 151
진정한 마주침 152
체코슬로바키아 153
죽어질 인간이여, 너 있을 곳 땅속이 아닌가? 154
잠시 동안의 휴전 156
어느 입술이 내 입술에 키스했는지 157
베토벤의 교향곡을 듣고서 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