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산은 날더러 들꽃이 되라 하고
- 저자
- 신경림
- 출판사
- 창비
- 출판일
- 2026-06-12
- 등록일
- 2026-07-24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53MB
- 공급사
- 교보문고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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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한국 문단의 영원한 거목이자 우리 시대의 진정한 어른, 고(故) 신경림 시인의 2주기를 맞아 유고 산문집 『산은 날더러 들꽃이 되라 하고』가 출간되었다. 평생 시를 통해 자신과 세상을 정직하게 비추어온 시인의 맑고 깊은 사유를 한데 모은 책으로, 굴곡진 현대사를 온몸으로 통과하면서도 언제나 가장 낮은 자리에서 사람들을 보듬어온 거장의 문학적 철학이 오롯이 담겼다. 책의 제목은 널리 사랑받아온 시 「목계장터」의 구절에서 따왔다. 거창한 바위이기를 포기하고 기꺼이 ‘들꽃’과 ‘잔돌’의 자리로 내려가려 했던 신경림 문학의 본령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신경림 선생이 고뇌하며 걸어온 길이 곧 우리 문학이 고뇌하며 걸어온 길이요, 그게 한국문학사의 뼈대를 이룬다”라는 엮은이 도종환 시인의 말처럼, 이번 산문집은 끊임없이 자신을 갱신하며 시와 삶을 일치시키려 노력했던 한 인간의 진솔한 자기 고백이자 성찰의 기록이다. 역사의 모진 풍파를 겪어내면서도 결코 사람에 대한 따뜻한 믿음을 잃지 않았던 시인의 맑은 목소리는 팍팍한 오늘을 견디는 독자들의 가슴을 조용히, 그러나 깊고 묵직하게 두드린다.
저자소개
신경림(申庚林) 시인은 1935년 충북 충주에서 태어나 충주고와 동국대에서 공부했다. 1956년 『문학예술』에 「갈대」 등이 추천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농무』 『새재』 『달 넘세』 『남한강』 『가난한 사랑노래』 『길』 『쓰러진 자의 꿈』 『어머니와 할머니의 실루엣』 『뿔』 『낙타』 『사진관집 이층』 『살아 있는 것은 아름답다』 등과 동시집 『엄마는 아무것도 모르면서』, 산문집 『민요기행』 『시인을 찾아서』(전2권) 등이 있다. 만해문학상, 한국문학작가상, 단재문학상, 대산문학상, 시카 다상, 만해대상, 호암상 등을 수상했으며,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과 동국대 석좌교수를 역임했다. 2024년 타계했다.
목차
"엮은이의 말
제1부
「농무」에서 「낙타」까지
광복과 동족상잔의 격동 속에서
4·19혁명 전후의 우리 시
군사독재와 유신체제 아래서의 시
광주항쟁에서 6월항쟁까지
우리에게 오늘이 있기까지
한국시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나는 왜 시를 쓰는가?
제2부
나의 성장시
사람이 강을 닮고, 강은 사람을 닮고
시, 시인, 독자
나의 인도 기행
내 시로부터의 도망
시는 왜 존재하는가
영어몰입과 시
오늘의 시에 대한 몇가지 생각
내일의 우리 시
제3부
새해엔 우리 땅이 좀더 따뜻했으면
산을 더 아름답게 만드는 길
영어만이 경쟁력인가
‘잃어버린 십년’은 없다
문화예술 지원에 네 편 내 편이 있어서는 안 된다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알고 가는 아름다움
친일 규명은 미래지향적이 되어야
좀더 약자에 대한 배려를
곡예사와 한센병
“딸그락 딸그락 달 뜨걸랑 나는 가련다”에 숨은 뜻
문화 있는 나라요, 예의염치가 있는 사람들이라면
베이징의 승전보와 건국절
죄가 의심스러울 때는 벌은 가볍게
우리 밥상, 이대로 좋은가
임화 문학의 부활과 한국문학의 확대
오바마의 승리와 우리의 인종 편견
지난 십년 쌓은 탑이 하루아침에 허물어져서야
노인도 뿔난다
출산율 세계 최저가 의미하는 것
임꺽정과 미네르바
옷과 밥과 자유 또는 집
북한산과 한강, 그리고 4대강 정비
오체투지와 소통의 문제
딸을 예사로 팔아먹던 옛일이 생각나는 까닭
‘가난은 우리의 무기’를 다시 생각할 때
죽산 조봉암 사건을 다시 떠올리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