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로우에서 랭보까지 길위의 문장들-소로우 편
대문호 12인의 걷기예찬 『소로우에서 랭보까지, 길위의 문장들』. 이 책은 위대한 작가 대부분이 열정적인 ‘걷기 애호가’였다는 사실에서 착안하여, 걷기와 우리 존재와의 관계, 걷기의 일상성, 걷기와 상상력, 걷기와 문명의 시작 등에 관한 작가들의 사유를 묶어냈다. 이 중 스스로를 '직업적 산책가'라고 부른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의 <걸어서 들판을 지나 야생 속으로> 만을 따로 출간한 전자책 특별판이다. 진지한 성찰과 철학이 담긴 글을 읽다 보면, 어느새 인류 문화사에 큰 족적을 남긴 거장과 나란히 그의 내면 지도를 따라 걷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Henry David Thoreau는 미국의 자연철학자이자 수필가, 시민운동가. 1817년 매사추세츠 주 콩코드에서 태어나 하버드대학을 졸업하고 교사, 목수, 석공, 토지측량가 등으로 일하면서 그 밖의 시간은 대개 산책하고 글을 쓰며 보냈다. 특히 1845년부터 1847년까지 월든 호숫가에 집을 짓고 홀로 살며 쓴 《월든(Walden)》은 오늘날 미국 수필 문학의 최고봉으로 여겨진다. 마틴 루터 킹의 흑인 민권운동과 마하트마 간디의 인도 독립운동 등에 큰 영향을 끼친 《시민 불복종》을 썼으며, 노예해방운동에도 헌신하며 활발하게 저술과 강연활동을 펼치다 1862년 콩코드에서 결핵으로 세상을 떠났다.
걸어서 들판을 지나 야생 속으로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