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고준
‘회색인 독고준’ 그가 돌아왔다!
‘흠 잡을 데 없는 문장력을 지닌 작가’로 불리는 고종석의 신작 장편소설『독고준』은 <광장>의 작가 최인훈이 완성하지 못한 독고준 3부작의 완결판이다. 2009년 5월 23일 전임 대통령이 죽던 날, 관념소설을 쓰며 ‘회색인’이라 불렸던 유명 소설가 독고준 역시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일 년 후 그의 딸 독고원이 47년간 계속된 아버지의 일기를 읽게 된다. 소설은 일기 속 독고준의 역사, 예술, 문학 전반에 걸친 관념들에 레즈비언으로 살아가는 딸 독고원의 일상을 겹친다. 이를 통해 집단과 개인, 사회와 문학의 관계에 대해 고민하고 사색하도록 이끌고 있다.
☞ 북소믈리에 한마디!
독고준은 1960년대에 발표된 최인훈의 두 연작 장편 <회색인>과 <서유기>의 주인공으로, 실천이성 바깥의 관념에 몰두하는 인물이다. 최인훈은 당초 독고준 이야기를 3부작에 담으려고 했으나 완성하지 못하고 병상에 누웠다. 고종석이 바통을 이어받아 전편 이후의 독고준의 삶을 완성한 이 소설은 독고준 3부작의 마지막 이야기면서, 독고준과 그의 딸 독고원의 관념과 생활을 그린 독립적 작품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