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한 번쯤 들어본 니체의 말이다. 하지만 이 짧고 강렬한 문장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
니체는 왜 “신은 죽었다”라고 말했을까?‘운명을 사랑하라’는 말은 주어진 삶을 그저 받아들이라는 뜻일까?
《즐거운 지혜》에는 이 유명한 말들이 태어난 생각의 배경과 함께, 삶과 사랑, 자유, 예술, 운명을 바라보는 니체의 깊은 사유가 담겨 있다. 그러나 짧고 밀도 높은 잠언이 이어지는 원전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기란 만만치 않다.
이 책은 그 어려움을 한결 가볍게 덜어 준다.140여 년 전 니체가 남긴 잠언 한 편 한 편을 철학자 니체와 오늘을 살아가는 ‘나’가 주고받는 짧은 대화로 풀어냈다. 익숙하게 들어왔던 니체의 말을 원전의 뜻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쉽고 생생하게 이해하도록 이끈다. 철학을 처음 만나는 독자도 니체와 함께 산책하듯 자연스럽게 그의 생각 속으로 걸어 들어갈 수 있다.
니체와 함께 걷는 다섯 번의 산책
이야기는 어느 헌책방에서 시작된다.
니체의 책을 읽다 깜빡 잠이 든 ‘나’는 꿈속의 숲길에서 뜻밖의 사람을 만난다.
“이제 왔나? 오래 기다렸잖아!”
조금은 퉁명스럽지만 얼굴에는 미소가 번지는 사람. 바로 니체다. 그는 ‘나’의 손을 잡고 호숫가 길로 향한다. 그렇게 두 사람의 특별한 산책이 시작된다.
다섯 번의 산책을 함께하는 동안 ‘나’는 우리가 살아가며 한 번쯤 품어 보았을 질문들을 니체에게 던진다. 삶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사랑은 왜 우리를 흔드는지,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어떻게 자유로워질 수 있는지, 다가온 운명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묻는다.
질문은 2026년을 살아가는 우리의 것이고, 대답은 140여 년 전 니체가 남긴 생각에서 나온다. 시대는 달라졌지만 사람의 고민은 놀랄 만큼 닮아 있다. 때로는 날카롭고, 때로는 익살스럽고, 때로는 예상 밖의 대답을 건네는 니체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어렵게만 느껴졌던 그의 철학이 어느새 지금 우리의 삶과 맞닿아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각 이야기 끝에 실린 ‘니체의 한마디’는 대화에서 꼭 기억해 두고 싶은 생각을 짧고 선명한 한 문장으로 남긴다."
목차
"프롤로그 니체를 만난 날
첫 번째 산책 의미는 처음부터 없었다 - 11쪽
태어난 이유 같은 것은 없다 │ 제대로 생각하는 사람은 드물다 │ 손해 보는 열정 │ 악이 세상을 발전시킨다 │ 세련된 노예근성 │ 깊이 생각하는 사람이 사라졌다 │ 나도 모르는 나의 모습 │ 언젠가는 반드시 터진다 │ 고통 없이 행복도 없다 │ 선행과 악행의 뿌리는 같다 │ 사랑은 소유욕의 이란성 쌍둥이 │ 멀리서 보아야 아름다운 것들 │ 외나무다리 너머의 침묵 │ 결핍에 갇히지 않기를 │ 우리는 모두 노예 │ 거목을 키운 폭풍우 │ 이타심이라는 교묘한 이기심 │ 치유되지 않는 불만족 │ 살아있다는 것은 무엇인가? │ 가장 높은 곳을 향한 욕망 │ 뛰어난 재능의 치명성 │ 비겁한 거짓말쟁이들 │ 유명인들의 연극 무대 │ 끊임없이 의심하고 사악해져라 │ 우리도 주사위를 던져보자 │ 후회를 거부하라 │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 법은 이질적인 것에 가혹하다 │ 고통을 아는 자의 행복 │ 너희들이 고통을 알아? │ 소외감이 주는 두려움 │ 남들이 아는 나의 모습
두 번째 산책 삶은 아름다운 거짓말 - 83쪽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창조자가 되어라! │ 우정에 대하여 │ 사랑이란? │ 설렘은 바람을 타고 │ 냉소 │ 헌신 │ 약자들의 생존법 │ 사랑의 기술 1 │ 사랑의 기술 2 │ 부끄러움은 개나 줘버려! │ 우리의 삶은 영웅 대서사시 │ 예술은 현실로부터의 이탈이다 │ 누가 가치를 결정하는가? │ 예술은 영혼을 달래는 수프가 될 수 있을까? │ 예술가의 허영 │ 배반의 진실 │ 진통제가 되어 버린 예술 │ 빛과 그림자 │ 남들에게 더 잘 보이고 싶은 마음 │ 시와 산문 │ 그러니까…. 도대체 왜 글을 쓰냐니까? │ 농담이 진실이 되는 순간 │ 냉정과 열정 사이 │ 작가들은 말이 참 많아!
세 번째 산책 자유로운 정신의 탄생 - 133쪽
신의 그림자 │ 우주에 대한 오해 │ 논리의 기원 │ 세상을 바라보는 눈 │ 무리에 속하고 싶은 본능 │ 친절의 이중성 │ 나 혼자 설 수 있어야 해! │ 진실이 아니어도 괜찮아! │ 우리가 신을 죽였다 │ 가난한 자들의 가난 │ 시기심이 강한 사람 │ 위대한 사람 │ 불쾌한 질문법 │ 근면함의 절제 │ 현혹되지 말 것 │ 행복으로 가는 길 │ 이상과 재료 │ 내가 싫어하는 것 │ 처벌의 목적 │ 죽음 앞에 당당한 삶 │ 지식 또는 지혜 │ 진정한 친구 │ 예술가의 불행 │ 습관 │ 책의 가치 │ 가벼움의 즐거움 │ 영웅
네 번째 산책 아모르 파티 - 193쪽
아모르 파티(Amor Fati), 운명을 사랑하라 │ 우연은 신의 뜻이 아니다 │ 죽음에 대한 생각 │ 성좌의 우정 │ 지성의 걸음걸이 │ 필수적인 단 한 가지 │ 짧은 습관 │ 고정된 평판 │ 반박하는 능력 │ 삶의 시인이 되자! │ 사유하는 자의 힘 │ 행복한 두 사람 │ 하는 것이 하지 않을 것을 결정한다 │ 그 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 의지와 파도 │ 나의 개 │ 회상 │ 새로운 다짐 │ 삶의 한가운데에서 │ 영혼의 의사들이 하는 거짓말 │ 귀먹은 척하는 법 │ 자연의 인색함 │ 가장 무거운 짐 │ 짜라투스트라의 하강
다섯 번째 산책 사람들 사이에서 살아남기 - 255쪽
새로운 세상의 시작 │ 안다는 것은? │ 행동의 원인 : 엔진과 핸들 │ 남자와 여자의 사랑 │ 기분 좋은 느림의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