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광활한 우주 한모퉁이 태양계 제3행성인 지구.
이곳에서 태어난 우리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만약 평생을 살면서 한번도 이런 의문을 가져본 적 없는 분은 이 책을 읽을 자격이 없다고 한다면 너무 심한 독설일까요?
그러나 지금 이 순간 이 책을 펼치고 계신 분이라면, 또한 저와 같은 절실함을 가지고 계셨던 분이라면 틀림없이 한번쯤은 이런 의문에 만사를 제쳐두고 몰두했던 기억이 있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것은 기도, 회개, 헌신, 은총, 지복, 신성, 진리, 대오각성, 불성, 본성, 깨달음, 진아, 아트만 등 수많은 다른 이름으로 불릴지라도 사실 이름 자체에 무슨 큰 의미가 있겠습니까? 진정한 핵심은 외부 상황에 흔들리지 않는 지속적인 내면의 평화가 아닐까 합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이 『깨달음』은 그 동안 알고자 해도 애매모호한 표현들과 미사여구 속에 가려져 명확한 길이 알려져 있지 않던 구도의 여정과 마음공부의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저서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정말로 눈 밝은 구도자라면 차례를 읽어보는 것만으로도 지금까지의 책들과는 수준이 다르다는 느낌이 들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저자 순일스님과의 길지 않은 인연 동안에 느꼈던 많은 경험과 감상들에 대해서도 쓰고 싶지만, 제 자신의 경험이 아무리 좋았기로서니 그것은 어차피 제 주관적인 인식의 한계 안에 있음을 명백히 알기에 더 이상의 사족은 달지 않으려 합니다.
끝으로 평온한 휴일 오후 나른한 몸 위로 쏟아지는 눈부신 햇살에서 느껴졌던 그 평화로운 행복감을, 갓 태어난 아가들의 곤한 잠에서 느껴지던 너무나도 깊은 고요를 이해하는 분들과 이 책을 함께하고 싶습니다.

-추천사-

저자소개

목차

추천의 말_ 서영주(전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추천의 말_ 노응근(경향신문 경제에디터)
머리말

제1장 의식, 무의식, 본래마음의 성격
제2장 산냐의 사라짐과 깨어 있음의 드러남
제3장 일심삼매와 무심삼매
제4장 무심삼매의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