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칠리아의 로맨스
앤 래드클리프의 두 번째 출판소설이자 1790년에 익명으로 첫 출판된 고딕소설인 ‘시칠리아의 로맨스’는 시칠리아 북부 해안가의 몰락 귀족인 마치니 가문 성에서 일어나는 기이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마치니 후작의 두 딸, 에밀리아와 줄리아는 아름답고 재능 많은 숙녀들이다. 성에 갇혀 지내던 줄리아는 젊고 잘생긴 히폴리토스 드 베레자 백작과 불붙듯 사랑에 빠지지만, 마치니 후작은 딸을 드 루오보 공작과 억지로 결혼시키려고 한다. 줄리아는 고민 끝에 오빠 페르디난드의 도움을 받아 히폴리토스와 함께 성에서 탈출하다가, 이를 눈치챈 후작에게 붙잡혀 히폴리토스는 부상을 당하고 마치니 남매는 성에 갇히고 만다.
그러나 결혼식 당일, 후작은 독방에 가둬놓았던 줄리아가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졌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한편 지하감옥에 갇힌 페르디난드는 어디선가 들려오는 이상한 소리에 시달리고, 후작이 그에게만 몰래 알려줬던 끔찍한 비밀과 성에서 일어났던 여러 기이한 사건들을 떠올리고 두려워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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