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른의 불만 마흔의 불안
더 자주 불평하고 더 많이 불안에 떨수록 흐릿했던 세상이 선명하게 보였다”
서른에서 마흔, 불확실한 시간을 통과하는 마음
〈싱글즈〉, 〈보그코리아〉, 〈에비뉴엘〉에서 19년간 피처 에디터로 일을 해오며 어떤 세상사도 기사거리로 전환시키는 능력을 갖춰온 조소현이 서른에서 마흔이라는 불확실한 시간, 다시 나아가려는 이들에게 안부인사를 전한다. 돌이켜보면 사회에 나온 후 삶의 기본값은 불안이었다. 여자, 워킹맘, 나이 같은 세부 필터를 거치면 세상은 온통 불만으로 가득 찼다. 하지만 불만과 불안은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동력이 되기도 했다. 더 자주 불평하고 더 많이 불안에 떨수록 흐릿했던 세상이 선명하게 보였다. 엄청나게 우렁찬 목소리도, 살이 베일 듯 날카로운 관점도 아니지만 다 같이 불만과 불안을 공유하고 있다는 감각. 이 책에는 그 순간들이 담겨 있다.
1980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싱글즈』, 『보그코리아』에서 피처 에디터로 일했고 지금은 『에비뉴엘』편집장으로 재직 중이다. 19년간 피처 에디터로 일을 해오며 어떤 세상사도 기사거리로 전환시키는 능력을 갖췄다. 확신을 팩트로 충족하는 편이라 비슷한 고민을 풀어낸 책을 찾고 안구건조가 올 때까지 검색을 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묻고 또 물으며 글을 써왔다. 그렇게 그러모은 것이 내면에서 내림차순으로 정돈이 될 때마다 마감도 하나씩 끝이 났고 중학생 이후로 자란 적 없는 키가 큰 느낌도 찾아왔다. 평소 단독으로 일하기보다 같이 일하고, 혼자 살기보다 가족들과 와글거리며 지낸다. 그런 덕분에 계속해서 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