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는 삼차원의 현실세계를 이차원 평면에서 재현하는 예술이다. 재현의 예술이란 또한 환영의 예술을 의미하기도 한다. 회화는 환영의 예술이다. 서구의 화가들은 일생을 바쳐 진정한 실재를 확인하고 또 이를 평면의 캔버스에 옮겨 담기 위한 기법과 도식을 정형화하는 데 몰두한다. 그것은 철학에서 진리를 찾아 헤매는 것과 다름 아니다. 진리는 대상과 그를 지각하는 나의 인식이 일치할 때 성립한다.
저자소개
양정고와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종합상사원을 거쳐 현재 철강업을 영위하고 있다. 시집 『새끼 붕어가 죽은 어느 추운날』, 『생선가게를 주제로 한 두 개의 변주』, 『물어뜯을 수도 없는 숨소리』 산문으로 『당신은 하늘에 소리를 지르고 싶다』, 음악에세이 『태초에 음악이 있었다』, 『소리의 늪』, 여행기 『아름다운 중국을 찾아서』, 『명나라 뒷골목 60일간 헤매기』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 근대 동아시아 회화는 왜 전개되지 않았는가? 금강산과 산수화 - 한국미의 전통 겸재 정선의 전시회를 다녀와서 팔대산인八大山人 이가염李可染의 수묵산수화 서위徐渭와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한운성 론 - ‘실존과 상황’에서 ‘자아동일성’의 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