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대심문관의 비망록

대심문관의 비망록

저자
안토니우 로부 안투네스 저/배수아 역
출판사
봄날의책
출판일
2016-07-15
등록일
2016-12-08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31M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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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 보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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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약 0

책소개

[불안의 서]의 나라 포르투갈의 대작가
안토니우 로부 안투네스의 소설 [대심문관의 비망록]이,
번역가 배수아의 손끝에서 환하게 피어나다

안토니우 로부 안투네스의 작품들은 거의 예외 없이 포르투갈의 과거와 현재를 다루고 있다. 그의 소설을 통해서 우리에게 다가오는 나라 포르투갈은 기괴하고, 비틀렸으며, 음울하고, 전근대적이고, 슬프고, 풍자 속에 갇혔으며, 파국과 재앙을 향해 치닫는 꿈의 장면을 연상시킨다. 그가 그리는 포르투갈은 불행의 모든 초현실적 얼굴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가 포르투갈을 묘사하는 방식에 매혹된다. 믿을 수 없을 만큼 정교한 디테일에 기대며 독자를 괴롭히듯이 기나긴 문장의 파편을 펼쳐놓는 그의 스타일이지만, 그 너머에서 우리를 응시하는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인간 운명의 보편성이라는 바탕을 결코 잃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쩌면, 그의 소설을 읽는 독자들 중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한번도 가보지 못한 나라 포르투갈에 매혹되어버리는 경우가 생길지도 모른다. 리스본에 사로잡혀버리게 될지도 모른다.

안투네스의 이 소설에는 근사한 영웅도, 낭만적인 사랑도, 존경하고 감탄할 만할 매혹적인 주인공도 거의 나오지 않는다. 그렇다면 무엇이 우리를 매혹시키는 것일까. 나는 리스본을 여행하면서, 그곳이 내가 가본 그 어떤 도시보다도 여성적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었다. 색채, 공기, 풍경,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목소리와 몸짓과 태도. 이 소설 [대심문관의 비망록]에서도 특히 나를 사로잡은 것은 여성 화자들의 모놀로그였다. 안투네스의 여주인공들의 목소리는 다른 남성 작가들의 그것보다 더욱 섬세하고 내밀하게 울린다는 느낌이다. 종종 그 목소리들은, 오직 신만이 귀 기울이는 어두운 고해실 안에서 들려오는 듯하다.
- 배수아(옮긴이)

저자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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