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주머니 속에는 춤추는 도깨비가 산다

주머니 속에는 춤추는 도깨비가 산다

저자
이학주
출판사
좋은땅
출판일
2026-09-18
등록일
2026-10-13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24MB
공급사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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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유년 시절의 산촌 풍경과 수많은 기억을 따뜻하고 정겨운 시선으로 담아 낸 이학주 작가의 자전적 성장 에세이집 『주머니 속에는 춤추는 도깨비가 산다』(좋은땅)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강원도 정선 산골 마을의 자연 속에서 가족과 이웃, 그리고 산과 강을 동무 삼아 자란 저자의 생생한 성장 기록으로, 단순한 옛 추억의 소환을 넘어 고단했던 시대의 삶을 견디게 해 준 따뜻한 정과 삶의 철학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저자는 유년의 기억 속 집 안팎에 상주하며 삶을 조율하던 조왕신, 측신, 업신 등 다양한 신성과 도깨비들의 이야기를 통해 옛 시골 가정이 지녔던 신앙과 문화적 유산을 해학적으로 풀어낸다. 곤궁하고 서러운 일상 속에서도 칠흑 같은 밤중에 소먹이를 베러 가던 길, 똥통에 빠진 날 먹었던 시루떡, 등잔불 밑에서 도란도란 나누던 삼 삼기와 다리 세기 놀이 등 사소하지만 아련한 시절의 에피소드들이 특유의 친근한 문체와 운율감으로 세밀하게 펼쳐진다.
특히 이 책은 가난과 환경적 한계 속에서도 삶을 지탱해 준 ‘배움’과 ‘가족의 사랑’을 깊이 있게 돌아본다. 중학교 등굣길 삼십 리를 걸으며 차비 대신 달걀 두 개를 건네던 기억, 땡비 애벌레를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던 순간, 늑막염과 화상의 고통을 함께 견뎌 낸 식구들의 모습 등 가슴 뭉클한 에피소드들은 희생과 보듬음으로 자식을 키워 낸 부모님에 대한 숭고한 헌사이자, 잊고 살았던 가족애의 소중함을 상기시킨다.
이 책이 전하는 핵심은 아득하고 그립지만 사라져 가는 유년의 유산들이 단순한 과거가 아니라 오늘날 나 자신을 이루고 내면을 치유하는 힘이 된다는 점이다. 밤낮없이 유년의 집을 지키며 치열하게 삶을 일궈 낸 부모님과 조상들을 ‘밤도깨비, 낮도깨비’에 비유하며 올리는 저자의 진솔한 고백은, 각박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훈훈한 온기와 삶에 대한 해학적 성찰, 그리고 따뜻한 위로를 전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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