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현대인들의 고독을 파헤치는 보토 슈트라우스의 에세이!
독일 작가 보토 슈트라우스의 에세이『커플들, 행인들』. 독일 문단의 가장 논쟁적인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보토 슈트라우스의 사상 전반을 함축하는 대표작으로, 그가 천착해온 문학적 주제들을 독특하게 구현하고 있다. 이번 한국어판에서는 보토 슈트라우스에 관한 논문을 발표한 바 있는 정항균 교수가 번역을 맡아, 그의 섬세한 사유를 재현해냈다.
이 책은 사랑, 고향, 문학, 회상이라는 네 가지 주제를 연작 형식으로 펼치고 있다. 얼핏 보면 서로 관련이 없는 듯한 여섯 개의 장은 `커플들, 행인들`이라는 주제를 향해 나아간다. 맺어지지 못한 커플은 서로에게 아무 의미가 되지 못하는 행인 혹은 타자이지만, 작가는 타자들 간의 만남을 열어주는 통로를 암시함으로써 커플이나 행인이 서로에게 의미가 될 수 있는 긍정적인 가능성을 보여준다.
작가는 상업화, 기계화, 인간의 고독을 다루면서 현대인의 삶을 다시 돌아보고 있다. 첫 번째 <커플들>은 사랑을 주제로, 현대 사회의 남녀 관계를 다루었다. 세 번째 장 <글>은 언어의 상투화 및 사물화 현상을 비판하고 있다. 여섯 번째 장 <현재에 빠져 사는 바보>는 자아상이 분열되거나 해체되는 탈 역사 시대를 이야기한다. [양장본]
☞ 시리즈 살펴보기!
50년 만에 부활한 정통 세계문학 시리즈「을유세계문학전집」. 1959년부터 시작된 국내 최초의 세계문학전집은 1975년에 100권으로 완간되며 한국 출판 역사의 이정표가 되었다. 출간된 지 50년 만에 새롭게 내놓은 이번 세계문학전집은 목록을 모두 다시 선정하고 완전히 새로 번역한 것이다. 작품의 역사적 맥락과 현대적 의의, 새로운 해석의 가능성까지 다룬 작품 해설을 덧붙였다. 2020년까지 총 300권이 출간될 예정이다."
저자소개
"저자 보토 슈트라우스(Botho Strau)
독일 문단의 가장 논쟁적인 작가 중 한 명으로 평가되는 보토 슈트라우스는 1944년 나움부르크에서 태어났다. 뮌헨에서 독문학, 연극사, 사회학을 공부한 후 1967년부터 테아터 호이테에서 평론가 및 편집장으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연극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이때부터 지금까지 희곡은 물론 연극 평론, 소설, 시, 에세이 등 다양한 형식의 문학을 구현해왔다.
페터 한트케, 엘프리데 옐리네크와 함께 현대 독일어권 문학을 대표하는 1940년대 생 작가로 분류되는 보토 슈트라우스는 오늘날 독일에서 가장 공연을 많이 올리는 극작가 중 한 명으로, 1972년 처녀 희곡 우울증 환자가 초연되었으며, 1976년 재회의 삼부작을 , 1978년 큰 세계와 작은 세계를 발표했다. 그밖에 주요 작품으로 장편소설 젊은 남자(1984), 에세이 그 어느 누구도 아닌 바로 그(1987), 희곡 마지막 합창(1991), 희곡 이타카(1996) 등이 있다. 1987년 장 파울 상, 1989년 게오르크 뷔히너 상, 2001년 함부르크 레싱 상을 수상했다.
1993년 슈피겔지에 발표한 번져 가는 속죄양의 노래는 통일 이후 독일의 좌파적이고 환경주의적인 지배 담론이 이미 지적인 자극을 완전히 상실했다고 선언한 글로, 여기서 작가는 우파적이라는 가치를 좌파적 가치보다 우위로 선정했다. 그의 이러한 주장은 크리스타 볼프의 동독 시절 전력, 페터 한트케의 세르비아 옹호, 마르틴 발저의 아우슈비츠 도구화에 대한 언급과 함께 독일 문학계를 뒤흔드는 논쟁을 야기했다.
역자 정항균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독일 부퍼탈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전공 분야는 독일 사실주의 문학과 독일 현대 소설이다. 저서로는 Dialogische Offenheit. Eine Studie zum Erz
보토 슈트라우스와 관련한 논문으로 결혼소설에서 관계소설로 : 보토 슈트라우스의 작품을 중심으로(2001), 현대매체 비판과 신화에 대한 회상 :보토 슈트라우스에 관한 고찰(2003), 보토 슈트라우스의 젊은 남자에 나타난 아이온의 미학(2004), 역전의 미학 :보토 슈트라우스에 관한 고찰(2004), 타자와의 만남, 단독자로서의 예술가 :보토 슈트라우스의 커플들, 행인들 분석(2007)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