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타너스 나무 위의 줄리
황매
사랑에 눈뜨기 시작한 소녀와 소년의 미묘한 심리가 유쾌하게 그려진 청소년 도서. 중학교 2학년인 두 주인공의 같은 이야기를 서로 다른 시각으로 풀어냄으로써 첫사랑의 설레임을 독특하고 흥미진진하게 풀어내고 있다.
서로의 이웃에 사는 줄리와 브라이스. 줄리는 브라이스를 처음 보자마자 첫눈에 반하지만 브라이스는 줄리에게 알 수 없는 위협감을 느끼고 달아나 버리기 바쁘다. 이러한 둘의 관계는 초등학교 1학년 여름방학을 시작으로 중학교 2학년 때까지 계속된다. 그러던 어느 날 줄리는 자기가 브라이스에게 건네 준 소중한 달걀을 그가 버렸다는 사실을 알고, 브라이스에 대한 스스로의 감정에 의문을 품기 시작하는데….
작가는 서로의 이웃에 사는 줄리와 브라이스 두 소년 소녀의 7년 간에 걸친 우정과 사랑을 독특한 구성으로 풀어낸다. 줄리는 첫 눈에 브라이스에게 반했고 브라이스는 7년이 지나서야 자신이 줄리에게 갖게 된 그 마음을 깨닫게 된다. 두 가족 구성원들의 다양한 에피소드와 학교에서의 흥미진진한 일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사랑에 눈뜨는 과정을 감미롭고 유쾌한 문체로 그려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