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였으므로 행복하였네라
유치환의 시집 『사랑하였으므로 행복하였네라』. 사랑과 그리움의 시인 청마 유치환의 대표시 49편이 한국대표명시선100의 하나로 엮였다.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라는 귀절로 유명한 《행복》, 이것은 소리없는 아우성으로 시작되는 《깃발》 등 노래처럼 불리어지는 친숙한 시들을 만날 수 있다. 생명과 자연을 노래하면서도 그로서는 드물게 긴 장시이자 가난을 뼈아프게 노래한 《그래서 너는 시를 쓴다?》에서는 시인의 색다른 면모도 확인할 수 있다.
저자 :
저자 유치환의 아호는 청마靑馬로 1908년 경남 통영에서 태어났다. 1923년 가형 동랑 유치진이 주도하는 ‘토성’지에 시를 발표하였다. 동래고교를 졸업하고 연희전문 본과 1년을 중퇴하였다. 일본으로 건너가 사진학원에 다녔다. 1931년 ≪문예월간≫에 시 「정적」을 발표하며 등단하였다ㆍ1936년 ≪조선문단≫에 시 「깃발」을 발표하였다. 경주고등학교 및 경남여자고등학교 교장 등을 지냈고, 조선청년문학가협회 초대 부회장ㆍ한국시인협회 회장.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을 역임하였다. 서울시문화상ㆍ대한민국예술원상ㆍ부산시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시집 『청마시초』 『생명의 서』 『울릉도』 『청령일기』 『청마시집』 등이 있다.
1
행복
뜨거운 노래는 땅에 묻는다
깃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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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울릉도
마지막 항구
봄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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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문을 바르며
일월
출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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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북방추색
인간의 나무
황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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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치자꽃
너에게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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