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세계적인 전기 작가이자 심리소설의 대가로 꼽히는 슈테판 츠바이크의 유일한 장편소설 『초조한 마음』. 츠바이크는 여러 장르에서 활발한 활동을 했지만 장편소설은 많지 않고, 그가 생전에 완성하고 평가받은 장편소설은 이 작품이 유일하다. 인간의 미세한 감정까지 낱낱이 해부하여 생동감 있게 표현했고, 숨기고 싶은 내면의 이기심과 나약함까지 들춰내 보여준다. 인간의 보편적 감정인 사랑이나 연민 등에 대한 분석 외에도, 작가가 바라본 옛 오스트리아 제국의 문제점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헝가리 국경지역 한적한 마을의 주둔지에서 무료한 나날을 보내던 호프밀러 소위. 한 연회에 초대된 그는 그 집 딸 에디트가 하반신 마비라는 사실을 모르고 춤을 청하는 실수를 한다.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다시 찾아간 호프밀러는 에디트에 대한 연민으로 계속 그 집을 방문하게 되고, 세상으로부터 격리되어 살아온 에디트는 자신을 찾아주는 유일한 남자인 호프밀러에게 남다른 감정을 품게 된다. 에디트의 감정을 알게 된 호프밀러는 도망치듯 그 상황을 벗어나려 하는데…."
저자소개
슈테판 츠바이크Stefan Zweig(1881~1942)는 오스트리아 빈의 유복한 유대계 가정에서 태어났다. 김나지움 시절부터 시를 지어 여러 잡지에 발표한 츠바이크는 20세인 1901년 첫 시집 『은빛 현』을 출간했다. 1904년에는 단편집 『에리카 에발트의 사랑』을 출간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했으며, 같은 해에 빈 대학교에서 「히폴리트 텐의 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국방부 기록보관소에서 근무한 츠바이크는 이 시기에 평화주인자인 친구 로맹 롤랑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이후 평생 동안 평화주의를 주장하며 유럽의 통합을 지지했다. 1917년 제대 후에는 오스트리아로 돌아와 『로맹 롤랑―그와 그의 작품』『마리 앙투아네트―한 평범한 여인의 초상』등을 집필하며 세계 3대 전기 작가 중 한 사람으로 인정받았고, 그의 소설과 희곡, 수필은 탁월한 심리묘사와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대중과 평단의 사랑을 동시에 받았다.그러나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나치에 의해 탄압받고 작품들이 금서로 지정되자 1934년 영국으로 가 시민권을 획득했고, 1939년에는 장편소설 『초조한 마음』을 스톡홀름과 암스테르담에서 출간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브라질로 망명한 츠바이크는 1942년, 자신의 ‘정신적 고향’인 유럽의 멸망에 절망하여 아내와 함께 약물 과다 복용으로 자살했다.주요 작품으로『광기와 우연의 역사』『세 사람의 거장―발자크, 디킨스, 도스토옙스키』『에라스무스의 승리와 비극』『악신과의 싸움―횔덜린, 클라이스트, 니체』와 자서전 『어제의 세계』 등이 있다./서울대학교 기악과와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대학원을 졸업한 뒤 프리랜서 통·번역사로 활동하다가 현재 주한독일대사관에서 근무하고 있다. 여러 국제 심포지엄 및 학술대회에서 동시통역사로 활동했고, 쾰러 전 독일연방대통령 영부인, 슈뢰더 전 독일 총리를 비롯한 여러 인사들을 수행 통역했다. 옮긴 책으로는 『비오는 날의 동물원』 『꼬마 여우와 아기 예수』 『독일에 관한 모든 것』(독일 연방공보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