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키호테. 2
세르반테스의 문체와 정신을 고스란히 담아낸 한국어판 완역본 『돈키호테』!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의 소설 『돈키호테』 제2권. 기사 소설에 탐닉하다가 정신을 잃어 기사가 되겠다고 나선 한 엄숙한 미치광이의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성서 다음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다양한 언어로 번역된 책이기도 합니다. 이번 한국어판은 고려대학교 스페인어문학과 안영옥 교수가 5년의 고증과 스페인에서의 답사를 걸쳐 번역한 것인데요. 마드리드 대학의 교수부터 스페인의 노인들에게까지 묻고 다니며 책에 나오는 구어체 표현이나 현재는 사용되지 않는 어휘들, 역사적이고 문화적인 배경이 포함된 이야기들을 제대로 옮겨냈습니다.
모두 두 권으로 이루어진 이번 번역본 가운데 제2권은 1615년 출간된 《기발한 기사 돈키호테 데 라만차El ingenioso caballero don Quijote de la Mancha》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기사 ‘돈키호테’와 그의 하인 ‘산초’가 한 일이 책으로 출판되어 세간의 호평을 받고 있으며, 이제 세상 사람들 모두가 이 두 사람을 알고 있다는 전제하에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마술적 사실주의의 시작이 된 허구와 현실의 문제, 상호 텍스트성 및 관점의 차이와 존재와 언어의 불일치에 따른 독자 비평으로의 초대 등, 현대 문학론의 싹이 움트고 있는 작품입니다.
저자 :
저자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Miguel de Cervantes Saavedra는 《인류의 성서》이자 《소설의 원형》이라 칭송받는 『돈키호테』의 작가 미겔 데 세르반테스는 1547년 스페인의 알칼라 데 에나레스에서 태어났다. 유년 시절에는 빚을 갚지 못해 재산을 압류당한 아버지 때문에 여러 곳을 전전하기도 하고 감옥살이도 하는 등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었다. 1569년 마드리드 학교에 재직하고 있던 후안 로페스 데 오요스가 집필한 수필집 『역사와 관계』에 세르반테스의 시 네 편이 실렸는데, 이를 통해 문학 행보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해 세르반테스는 스페인 르네상스기를 대표하는 시인인 가르실라소에 심취하였고, 길거리에 떨어져 있는 찢어진 종이라도 주워 읽는 열렬한 독서광이었다. 이때부터 1569년 이탈리아로 떠나기 전까지 기사 소설을 섭렵했으리라 추측된다. 1571년 디에고 데 우리비나 부대에 자원입대한 뒤 레판토 해전에서 부상을 당하여 《레판토의 외팔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다. 1575년에는 동생 로드리고와 함께 귀국길에 오르던 중 터키 해적선의 습격을 받아 포로가 되었고, 그 후 5년간 알제에서 노예 생활을 하다가 1580년 삼위일체회 소속 수사의 도움으로 몸값을 치르고 자유의 몸이 되어 그해 10월 스페인으로 돌아왔다. 1597년에는 징수한 돈을 예금해 둔 은행이 파산하여 감옥살이를 하게 되는데 이때 『돈키호테』를 구상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 후 바야돌리드로 이주하여 1605년 『돈키호테』 1권인 『기발한 이달고 돈키호테 데 라만차』를 발표하고, 이 작품이 출간된 지 10년이 지나 1615년 그 속편인 『기발한 기사 돈키호테 데 라만차』를 발표한다. 이듬해 4월 세르반테스는 병석에 누운 지 20여 일만에 세상을 떠난다. 『돈키호테』는 기사 소설에 탐닉하다가 정신을 잃어 기사가 되겠다고 나선 한 엄숙한 미치광이 돈키호테와 순박하고 단순한 그의 종자 산초 판사가 만들어 낸 최대의 희극이자 비극이라 할 수 있는 작품이다. 지구 상에서 성서 다음으로 많은 언어로 번역되고 아직까지도 이 작품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나올 정도로, 『돈키호테』는 시대를 넘어선 숭고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역자 :
역자 안영옥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를 졸업하고 스페인 마드리드 국립대학에서 「오르테가의 진리 사상 연구」로 문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스페인 외무부와 오르테가 이 가세트 재단 초빙 교수를 지냈으며 현재 고려대학교 스페인어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스페인 중세극』, 『스페인 문화의 이해』, 『스페인 문법의 이해』, 『올라, 에스파냐: 스페인의 자연과 사람들』, 『왜, 스페인은 끌리는가?』,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 등을 썼고, 스페인 최초의 서사 작품 『엘 시드의 노래』, 14세기 승려 문학의 꽃 『좋은 사랑의 이야기』, 돈키호테가 없었더라면 대신 그 영광을 차지했을 『라 셀레스티나』, 돈 후안을 탄생시킨 『세비야의 난봉꾼과 석상의 초대』, 바로크극의 완결판 『인생은 꿈입니다』, 케베도의 시 105편과 해설집 『죽음 저 너머의 사랑』, 오르테가의 미학론 『예술의 비인간화』, 로르카의 3대 비극 『피의 혼례』, 『예르마』,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 스페인 최초의 부조리극 『세 개의 해트 모자』, 라파엘 알베르티 시선 『죽음의 황소』, 비오이 카사레스의 판타지 소설 『러시아 인형』 외 다수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규정 가격
정정에 대한 증명
승인서
승인서
승인서
특허장
레모스 백작에게 드리는 헌사
독자에게 드리는 서문
1 신부와 이발사가 돈키호테와 그의 병에 대해 나눈 이야기
2 산초 판사가 돈키호테의 조카딸과 가정부를 상대로 한 주목할 만한 싸움과 다른 재미있는 일들에 대하여
3 돈키호테, 산초 판사 그리고 삼손 카라스코 학사 사이에 있었던 우스꽝스러운 토론에 대하여
4 산초 판사가 학사 삼손 카라스코의 의문을 풀어 주고 질문에 대답한 내용, 그리고 알아 두고 이야기할 만한 다른 일들에 대하여
5 산초 판사와 그의 아내 테레사 판사 사이에 있었던 점잖으면서도 재미있는 대화와 행복하게 기억될 만한 다른 일들에 대하여
6 돈키호테와 조카딸과 가정부 사이에서 일어난 일에 대하여, 이 이야기에서 가장 중요한 장들 가운데 하나이다
7 돈키호테가 자기 종자와 나눈 이야기와 다른 유명한 사건들에 대하여
8 귀부인 둘시네아 델 토보소를 만나러 가는 길에 돈키호테에게 일어난 일에 대하여
9 여기서 알게 될 일이 이야기되다
10 둘시네아 공주를 마법에 걸기 위해 산초가 꾸민 계략과 우스꽝스럽고도 진실된 다른 사건들에 대하여
11 <죽음의 궁정>의 수레인지 달구지인지를 만난 용감한 돈키호테에게 일어난 이상한 모험에 대하여
12 용감한 <거울의 기사>와 용맹한 돈키호테가 한 이상한 모험에 대하여
13 두 종자가 나눈 점잖고 새롭고 부드러운 대화와 함께 <숲의 기사>의 모험이 계속되다
14 <숲의 기사>의 모험이 계속되다
15 <거울의 기사>와 그의 종자가 누구였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에 대한 정보를 주다
16 돈키호테와 점잖은 라만차의 신사에게 일어난 일에 대하여
17 돈키호테 전대미문의 용기가 닿고 도달할 수 있었던 최후의 극점과 행복하게 끝난 사자의 모험이 밝혀지다
18 <녹색 외투의 기사>의 성 또는 집에서 돈키호테에게 일어난 일과 다른 엉뚱한 사건들에 대하여
19 사랑에 빠진 목동의 모험과 정말로 재미있는 다른 사건들에 대하여
20 부자 카마초의 결혼식과 불쌍한 바실리오에게 일어난 일에 대하여
21 카마초의 결혼식이 계속되며 다른 재미있는 일들이 다루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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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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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돈키호테가 1년 동안 목동이 되어 들판에서 살겠다고 결심한 일과 정말 즐겁고 재미있는 일들에 대하여
68 돈키호테에게 일어난 돼지의 모험에 대하여
69 이 위대한 이야기의 모든 과정 중에서 돈키호테에게 일어난 가장 희한하고도 가장 새로운 사건에 대하여
70 제69장에 이어 이 이야기의 내막을 밝혀 주기 위해 없어서는 안 될 것들에 대하여
71 종자 산초와 함께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에 돈키호테에게 일어난 일에 대하여
72 돈키호테와 산초가 자기네 마을에 어떻게 도착햇는지에 대하여
73 돈키호테가 마을로 들어설 때 느낀 징조와 이 위대한 이야기를 장식하고 믿게 만드는 다른 사건들에 대하여
74 어떻게 해서 돈키호테가 병들어 누웠느지와 그가 한 유언, 그리고 그의 죽음에 대하여
역자 해설 세상에서 가장 기발하고 위대한 기사의 모험 이야기
번역 후기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연보